최근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포맷의 해체'입니다. 과거 극장용 장편 영화와 TV용 시리즈물로 엄격히 구분되던 경계가 OTT 플랫폼의 등장 이후 완전히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콘텐츠 제작사들은 이러한 변화를 가장 기민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영화 '기생수: 더 그레이'나 '파묘'의 확장판 논의 등, 하나의 원천 IP(Intellectual Property)가 극장 영화와 숏폼, 롱폼 시리즈로 동시에 기획되는 '멀티 포맷 전략'이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네 로또가 영화뿐만 아니라 TV 시리즈를 통합 추천 엔진에 도입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 시청자들은 '길이'가 아닌 '이야기의 완결성'을 소비합니다.